설영우가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뒤 도움으로 실수를 만회했고,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대회 선두를 질주했다.
즈베즈다는 2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 출격해 슈투트가르트를 5대 1로 대파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오른쪽 풀백인 설영우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 시간을 뛰었다.
선제골은 슈투트가르트의 몫이었다. 설영우가 실점의 빌미를 줬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설영우가 골문 오른쪽 부근에서 헤더로 밀어낸 게 슈투트가르트의 엔조 밀로에게 연결됐다. 밀로를 거쳐 공을 잡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골로 연결했다.
전반 12분 카톰파 음붐파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즈베즈다는 전반 30분 승부를 뒤집었다. 설영우가 실수를 만회했다. 설영우는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제치며 왼발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전에 있던 라데 크루니치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2대1로 앞선 즈베즈다는 후반 19분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미르코 이바니치가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교체 투입된 네마냐 라돈치치가 후반 23분과 42분 역습 상황에서 연속골을 넣어 대승을 거뒀다.
즈베즈다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4연패 뒤 첫 승을 거두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승점 3(1승 4패)을 기록한 즈베즈다는 36개 팀 가운데 31위에 올랐다. 설영우는 대회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세르비아 리그를 포함, 이번 시즌 공식전 세 번째 도움이다.
잉글랜드의 강호 리버풀은 같은 날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대회 리그 페이즈 5차전에 출격해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2대 0으로 꺾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코디 학포가 득점에 성공한 데 힘입어 리버풀은 대회 5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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