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고모로 알려진 김혜섭 목사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을 비판했다.
28일 오전 김 목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건희 여사를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개목줄을 목에다 채워 집안에 가두라'는 필(글)을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한동훈 가족들이 써놨다"고 말했다.
이어 "신지호는 (김건희 여사) 고모가 한동훈 가족에게 벼락 맞을 집안이라는 말을 듣고도 참았다고 표현했는데, 해서는 안 될 말을 한동훈 가족들이 먼저 김건희 여사에게 써놓고 한동훈이 하는 말이 표현의 자유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전날인 27일 친한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김 여사 고모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집안에 대해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다'라고 표현했지만 문제 삼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김 목사는 "그렇다면 고모도 표현의 자유한 것이 무엇이 문제냐"라며 "지들은 남에게 모욕과 저주를 마음 놓고 저질러 놓고 고모가 한동훈 가족에게 벼락 맞을 집이라고 표현한 것 '쎄다(세다)' 생각한다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지호씨 당신 마누라도 개목줄에 쇠사슬 매달아 집안에 가둬 보시렵니까. '개발짝(개발작)' 하지 마시고 참지 마시고 본질은 흐리지 맙시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전날에도 김 목사는 "신지호씨 깔려면 제대로 까셔. 고발도 불사할까나?"라고 쓴 바 있다.
이날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신 부총장은 "김건희 여사 고모라는 김 목사가 '한동훈 대표와 가족이 이런 공작을 했다'고 첫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브 방송을 (11월 6일) 본인 SNS에 걸어 놓고 '한동훈과 그 가족들이 했다'며 의혹도 아니고 사실로 딱 단정해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고모가 한동훈 집안에 대해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다'며 저주의 표현을 썼다"며 "저희도 다 보고 듣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사적인 통화에서 '욕설했다', 김건희 여사 고모가 '이런 식의 저주를 했다'고 다 알고 있지만 이런 것을 가지고 문제 안 삼는다"라는 말로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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