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성로 aDRT 운행서 빠졌던 '완전 자율주행' 나브야 차량, 연말까지 한 달 간 운영

최종 행정 절차만 남겨둬…다음달부턴 카니발과 함께 2대 운영

나브야 차량 이미지. 대구교통공사 제공
나브야 차량 이미지. 대구교통공사 제공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동성로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대중교통(aDRT)에서 배제됐던 나브야 차량(매일신문 11월 13일)이 다음달부터 한 달 간 운행에 투입된다. 나브야 차량은 국내에서 운행 중인 최고 단계의 자율주행차로 그동안 형식승인 절차를 넘지 못해 매번 운행시점이 늦춰져 왔다.

28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나브야 차량 형식 승인이 사실상 마무리 돼 최종 행정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예정대로 절차가 완료되면 다음달부터는 동성로 aDRT 운행에 7인승 나브야 차량도 투입해 기존 카니발(4인승)과 함께 모두 2대가 운행된다.

다만 나브야 차량은 절차 상의 문제로 인해 연말까지 약 한 달만 운행할 예정이다.

교통공사는 지난 12일 동성로 aDRT 운행을 시작할 때 카니발 차량 1대만 활용했다. 당초 운행 시작 시점은 올 상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나브야 차량의 형식승인 절차 문제로 운행시점이 수차례 미뤄진 상황에서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국내에서는 나브야 차량이 공공도로를 주행하는 게 처음이기 때문에 안전 상 문제가 없는지 등 꼼꼼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는 게 교통공사 측 설명이다.

한편 동성로 aDRT는 사업 예산 대부분이 국비인 상황에서 내년 6월 이후 운행 여부는 미지수다. 국비 예산은 내년 8월까지만 지원되고, 마지막 3개월은 성과 평가가 예정돼 있어 이 경우 실제로 aDRT가 동성로를 누비는 것은 내년 5월까지다.

교통공사는 다음달 한 달 만이라도 나브야차량을 돌리면 운영 실적과 경험이 추후 공모사업 선정 등에 있어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이후 추가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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