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과 최기문 영천시장은 28일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제2한민고)로 지정된 영천고등학교를 방문해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현재 중학교 2학년 남학생 수용 방안 등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임 교육감과 최 시장은 이날 영천고에서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등과 만나 제2한민고 전환에 따른 도교육청 차원의 지원 방안과 학부모 요구사항을 들으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은 2026년 3월 제2한민고 개교에 따른 현재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고교 진학 문제를 걱정하며 지역 고등학교의 학생수 증원 및 남녀공학 신설 등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제2한민고 신입생 모집이 남녀공학이자 전국 단위로 이뤄지는 만큼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타지역 고교 진학 등에 따른 지역인재 유출, 학비 부담 등의 문제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천고는 제2한민고 전환에 따라 군인자녀 60%, 일반자녀 40%(영천 20%, 경북 20%) 비율로 신입생 110명으로 출발해 2029년에는 460명(군인자녀 70%, 일반자녀 30%)으로 학생수를 늘릴 예정이다.
영천시와 영천시의회는 학교 기숙사 건립, 학습시설 인프라 구축 등에 500억원 이상의 재정 지원을 준비하는 한편 영천고 학교운영위원회 및 총동창회, 육군3사관학교 등 지역 군부대와 상호 협력해 선도적 교육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 소통·협력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등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교육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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