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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국내주택 9.5가구…중국인 55% 차지

전체주택 0.49%, 반년 새 3천605채↑

외국인 주택소유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외국인 주택소유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이 10만호에 육박했다. 대다수가 수도권에 있고 중국인이 절반 이상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국인 소유 국내 주택은 9만5천58가구로 6개월 전보다 3천605가구, 비율로는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주택(1천955만가구)의 0.49% 수준이다.

대부분 공동주택(8만6천695가구)으로 아파트(5만7천467가구)가 연립·다세대주택(2만9천228가구)보다 많았다. 다가구주택 등을 포함한 단독주택은 8천363가구에 그쳤다. 외국인이 일부라도 지분을 보유한 주택은 외국인 소유 주택으로 분류했다.

이들 주택의 72.8%(6만9천247가구)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됐다. 광역단체별로는 경기(38.7%, 3만6천755가구)가 서울(24.3%, 2만3천85가구)보다 더 많았다. 이어 인천(9천407가구), 충남(5천741가구), 부산(3천7가구), 충북(2천614가구) 등의 순을 보였다. 지역에서는 경북이 1천799가구(1.9%), 대구가 1천323가구(1.4%)를 기록했다.

소유자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만2천789가구(55.5%)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주로 경기 부천·안산·시흥·수원시와 인천 부평구에 있었다. 이어 미국 2만1천360가구(22.5%), 캐나다 6천225가구(6.5%), 대만 3천307가구(3.5%), 호주 1천894가구(2.0%)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 주택은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6월 8만7천223가구에서 1년 만에 7천835가구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 보유 외국인도 8만5천358명에서 9만3천414명으로 8천56명 늘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6천565만㎡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6%를 차지했다. 국내 토지는 외국인 가운데 미국인(53.3%)이 가장 많이 보유했다. 다음으로는 중국인(7.9%) 유럽인(7.1%)이 보유한 토지가 다음으로 많았다. 외국인 토지는 경기(18.4%), 전남(14.7%), 경북(13.7%) 등에 주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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