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매매와 전처 강제추행 의혹이 제기된 밴드 FT아일랜드의 드러머 최민환(32)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가운데 최민환이 심경을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강제추행 혐의 등 고발 사건에 대해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최민환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 내 입장을 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다. 당시에는 버들의 말 한마디에도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던 터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 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에서 내가 어떠한 결과도 없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 정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민환은 "팬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참으로 후회되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끝맺었다.
앞서 경찰은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한 뒤 지난달 25일부터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과 강제추행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고발인은 "가족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아내 율희의 가슴이나 주요 부위를 만진 것은 성적자기결정권에 부합하지 않으며, 강제추행죄의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최민환의 전처 그룹 라본 출신 율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사생활과 관련된 여러 주장을 내놨다.
당시 율희는 최민환이 업소 출입을 했다고 주장하며 알선자로 추측되는 A씨와 최민환이 통화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논란이 일자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부부 문제와 관련된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 2018년에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 이후 두 사람은 12월 결혼 약 5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고 이혼 당시 아이들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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