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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필수요소 연구개발 투자 수도권 쏠림현상 뚜렷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제공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제공

신사업 진출의 필수요소인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관련 투자는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2023년 지역 R&D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총 연구개발비 연평균 증가율은 충남(9.7%)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9.6%), 충북(8.8%), 세종(7.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3.5%)와 경북(1.1%)은 전국 평균(5.6%)에 미치지 못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별 연구개발비를 보면 서울(15.7%), 경기(51.2%) 등 수도권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대구(1.4%), 경북(2.8%)을 포함한 비수도권 대다수는 3위인 대전(9.2%)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국정감사에서도 연구개발의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수도권 지역의 국가 총 연구개발비(2022년 기준) 비중이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수도권 인구 1인당 총 연구개발비는 303만2천624원으로 집계됐고 지방은 130만9천256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민간을 제외한 정부연구개발비로 한정하면 수도권이 34.7%, 지방이 65.3%로 지방의 비중이 높았다.

지역 산업계 한 관계자는 "본사, 공장이 지역에 있어도 연구개발 시설은 수도권에 두는 경우가 많다. 연구개발은 신사업 진출, 사업 다각화의 필수요소인 만큼 관련 투자를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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