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자율주행 셔틀이 도입된다. 경부·중부고속도로에서 자율차를 이용한 장거리 고속 화물운송도 시범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하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9곳을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이미 지정됐던 경주·서울 중앙버스 전용차로·충청권 광역교통망 등 3곳의 운영 구간이 확대됐고 고속도로·수원 광교 ·경기 화성·용인 동백 ·충남 천안 ·서울 동작 등 6곳이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됐다.
우선 경주 APEC에서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을 세계 주요국에 선보일 수 있도록 자율주행시범지구가 확대 운영된다.
기존 보문관광단지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을 경유하는 총 시범운행지구(9.7㎞)에 운행구간을 3.15㎞ 연장해 총 12.85㎞의 시범운행지구가 조성된다.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시 회의실 및 숙소 인근 구간에서 자율주행 셔틀 이용이 가능해지며 운행 셔틀도 1대에서 3대로 늘린다.
경부·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총 358㎞)도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고속도로 구간은 지난 7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자율주행자동차법) 개정에 따라 처음으로 지정된 광역 시범운행지구로, 전체 고속도로 총연장의 약 7%에 해당한다.
이번 시범운행지구 지정에선 주요 물류거점(옥천·증평 등)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경부선·중부선 등)구간이 규제 특례지역으로 지정됐다. 국토부는 유상 화물운송 특례 허가를 통해 내년 초부터 이곳에서 자율주행 화물 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 중앙버스차로변경에서 새벽 첫 차 버스 운영을 확대하고, 충청권 광역교통망변경 내 오송역과 조치원역 사이 교통소외구간에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셔틀을 도입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자율주행 기술은 국민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키는 핵심적인 미래 신기술"이라며 "고속도로 자율주행 화물운송과 같이 업계의 도전적인 기술 실증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행 제도가 실질적 규제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지속 살펴보고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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