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가 첨단산업도시라는 이미지에 더해, 활력 넘치고 매력 있는 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경북 구미에 변변한 축제가 없다는 인식이 불과 2년 만에 완전 바뀌었다. 구미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낭만관광과'를 신설해 전문성을 높이고, 산업도시 구미에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낭만도시 만드는 등의 노력이 더해진 것이다. 그 결과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구미라면축제, 구미푸드페스티벌, 낭만 야시장 등 대형 축제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축제 성공을 이끈 원동력으로 구미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가운데 '혁신'과 '전문성'을 강조한 점을 꼽는다.
김 시장은 "우리가 가진 지역적인 강점을 살리고 다른 지역의 성공 사례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공부한 것이 축제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며 "지방도시의 생존 위기 속 살아남기 위해서 실시한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을 이루고, 생각의 전환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시책들을 활발히 추진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분야별 전문가 육성을 위해 실국 내 순환전보를 원칙으로 삼고, 업무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동일 부서에서 3년 이상 장기근무가 가능하도록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구미라면축제, 낭만야시장 등의 성공은 직원들의 해외 견학 경험이 뒷받침됐다. 시는 일본 컵누들 박물관에서 착안한 '라면공작소' 등을 선보이며 축제 콘텐츠를 다양화했고 태국‧대만 야시장을 둘러보며 운영 방식을 직접 체득하고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성공을 이뤄냈다.
김 시장은 전문성과 혁신을 위해 '공부하는 구미시 공무원'을 매번 강조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전문가가 강연이 대표적이다. 특히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 받는 '굿모닝 수요특강'은 벌써 100회를 넘어섰고, 누적 수강인원 1만7천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 시장은 "문화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구미를 마케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노잼도시' 타이틀을 벗어나 '꿀잼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형 축제뿐만 아니라 ▷청년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문화유산 발굴·보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장호 시장은 "지금까지는 돈은 구미에서 벌지만 소비나 문화 향유는 다른 지역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낭만도시 구미에서 활발한 소비활동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대구경북신공항의 개항에 대비해 구미의 축제가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와 같은 세계적 축제로 성장하도록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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