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올해부터 시작되는 글로컬대학 30사업을 통해 종합대학 최초로 연구중심대학으로 탈바꿈한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지난달 29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종합대학 중 처음으로 시도가 되는 연구중심대학 전환이 경북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혁신의 길이 될 것"이라 밝혔다.
연구중심대학은 학부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에서 벗어나 대학원, 연구원 등 깊이있는 학문을 탐구할 수 있는 대학원 중심 대학이다.
경북대는 우선 선도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기초학문, 첨단기술, 바이오 등 3대 융합연구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연구중심대학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3대 융합연구원에는 세계적인 석학을 원장으로 초빙해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한다.
경북대 교수들의 JA제도(전임교원 전원이 2개 이상 학과에 소속되는 제도) 확충, 학생 연구자의 집중적인 양성 등 기존 종합대학에서 보기 힘든 연구조직 혁신을 추진한다.
학부 4년, 석사 3년, 박사 2년 등 최소 9년 이상 걸리는 과정을 단축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 전일제 박사과정 전액 장학지원 등 수학 중에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도 한다. 이를 통해 2033년까지 지역에 2만 청년연구공동체를 만들 계획이다.
학연연계 광역 연구 플랫폼을 구축한다. 플랫폼은 1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600명 박사급 연구원을 포함한다. 우수연구자 대상 다년집중연구년제도를 시행한다.
경북대 연구성과의 글로벌화를 위해 글로벌 아카데믹 모빌리티를 운영한다. 해외 거점 센터를 시작으로 해외 우수대학과의 글로벌 매칭을 연구소와 전공까지 확대한다.
허영우 총장은 "4년제 국립대가 학부생 확보, 학부 중심의 교육과정 등 현실적인 문제로 연구중심 교육과정 확대를 주저했지만 경북대는 앞으로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통해 공식적으로 연구중심대학의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고등교육기관 본연의 역할인 교육·연구·산학연협력의 기존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대도약을 통해 경북대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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