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채 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하고 특위 위원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당에 따르면 국민의힘 특위 위원 명단은 송석준·유상범·장동혁·곽규택·박준태·유용원·주진우 의원이다. 이 중 국방위원회 소속인 유용원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5선 정동영 의원을 위원장, 재선 전용기 의원을 간사로 하는 명단을 의장실에 제출했다. 박범계·박주민·김병주·장경태·김성회·부승찬·이상식·황명선 의원이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예정대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가 처리될 경우 연내에 국정조사가 시작될 수 있다. 이 경우 2022년 12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이후 2년 만의 국회 국정조사에 해당한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국정조사 불참에 무게를 두고 있었으나 민주당 단독 국정조사가 이뤄지는 것보다는 참여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일 "각종 청문회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국회가 진상규명 활동을 했음에도 민주당이 정쟁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시도한다"면서도 "민주당의 단독 국정조사 운영이 또 다른 기형적인 형태로 운영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는 국회 차원의 노력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돼 있는 여러 문제점을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히며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고, 국민이 이해할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취지에서 국정 조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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