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우 정우성을 간접적으로 응원하는 문구를 올렸다가 비난적인 여론에 못 이겨 결국 삭제했다.
3일 방송계에 따르면 청룡영화상 측은 지난달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룡의 진심' '정우성의 진심'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그의 영상을 게재했다가 최근 글을 삭제했다.
해당 영상에는 정우성이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혼외자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1000만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수상자가 된 정우성은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시상식에 참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게 사랑과 기대를 보낸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긴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내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의 수상 소감에 일부 동료 연예인들은 박수를 치거나 옹호하는 듯한 소리를 내며 정우성을 응원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시상식 본 네티즌들은 "저 상황에서 소리 지르고 박수치는 배우들도 이해가 안 간다" "대중을 우습게 아는 듯" "굳이 이 상황에서 정우성을 옹호한 청룡도 성급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의식한 듯 청룡영화상 측은 해시태그를 삭제했고 현재 댓글 기능도 차단 상태다.
앞서 정우성은 11월 24일 모델 문기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에도 사생활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사진 등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이날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SNS(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친자가 맞다"고 밝혔다.
이어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두 사람이 결혼하는 건 아니다. 문가비와 교제 여부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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