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노벨상 시상식이 오는 10일로 다가오면서 한강 작가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올해 출판계는 '한강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의 독자들이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양대 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은 톱 10위 안에 모두 5개 작품을 올리며 노벨상 후광을 단단히 과시했다.
교보문고가 2일 발표한 2024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소년이 온다'는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제치고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또 2위인 '채식주의자'와 3위 '작별하지 않는다', 9위 '흰', 10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까지 한강의 작품이 10위 안에 절반을 차지했다.
노벨상 수상 전 한강 작품은 20대가 35.5%로 가장 많이 구매했지만, 수상 이후 50대 이상의 구매 비중이 15.3%에서 27.3%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는 "'소년이 온다'의 는 지난 10월 10일 노벨상 수상 이후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의 판매량만으로 연간 1위를 차지했다"며 "이는 지난 10년간(2015년~2024년) 종합 1위를 한 도서와 비교했을 때도 가장 많은 판매량"이라고 분석했다.
그 외에는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이 4위,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5위, 양귀자 소설 '모순'이 6위를 차지했다. 또 패트릭 브링리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가 7위,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8위에 올랐다.
예스24의 판매 추이도 교보문고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역시나 10위 안에 든 작품 가운데 절반이 한강의 작품이었다. 예스24가 이날 발표한 2024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소년이 온다'가 1위, '채식주의자' 2위, '작별하지 않는다' 3위, 그리고 '흰'이 6워,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8위를 차지했다.
예스24는 "그의 저서는 노벨상 수상 이후 작년 동기 대비(10.10~11.30) 판매가 약 100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2024년 베스트셀러
1.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2. 채식주의자(한강·창비)
3. 작별하지 않는다(한강·문학동네)
4.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서삼독)
5.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유노북스)
6. 모순(양귀자·쓰다)
7.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웅진지식하우스)
8.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데이원)
9. 흰(한강·문학동네)
10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한강·문학과지성사)
◆예스24 2024년 베스트셀러
1.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2. 채식주의자(한강·창비)
3. 작별하지 않는다(한강·문학동네)
4.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유선경·위즈덤하우스)
5.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데이원)
6. 흰(한강·문학동네)
7.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서삼독)
8.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한강·문학과지성사)
9.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유노북스)
10.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ETS·Y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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