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혜당학교의 '혜당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오는 10일 오후 5시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구미혜당학교는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사립 특수학교다. '혜당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는 이 학교 구성원들이 수개월 간 연습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무대다.
이번 연주회에선 바이올린 7명, 첼로 8명, 더블베이스 2명, 플루트 5명, 클라리넷 6명, 알토색소폰 3명, 에어로폰 3명, 드럼 1명, 피아노 2명 등 학생과 교사가 함께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주요 레퍼토리는 아리랑, 마법의 성, 놀람교향곡, 아름다운 세상, 사운드오브뮤직 모음곡, 오페라의 유령, 캐리비안 해적 OST 등이다.
민우혁 뮤지컬 배우가 선보이는 'Bring him home(레미제라블 OST)' 특별무대도 준비돼 있다. 민우혁 배우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바람의 빛깔(포카혼타스 OST)'도 만나볼 수 있다.
혜당품 오케스트라는 감동과 위로가 있는 연주회를 통해 장애 학생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지난해 정기연주회에서도 단원들은 위축되는 모습 없이 자신감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정기연주회에 앞서 연습할 때 무거운 악기와 짐을 단원과 함께 옮기고, 합주 연습을 위한 시간 약속 지키기 등을 생활화하면서 사회구성원의 일원이자, 자립할 기반을 다지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이 학교 측 설명이다.
민우혁 뮤지컬 배우는 "학생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함께한 시간은 정말 특별하고 뜻갚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음악과 꿈을 향한 열정을 가슴에 품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박현숙 구미혜당학교 교장은 "혜당품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며 쌓아온 노력과 협력은 그 자체로 귀중한 경험이며, 정기연주회는 학생들이 가진 예술적 감수성과 역량이 어우러져 그 빛을 발하는 무대"라며 "음악으로 희망을 전달하는 학생들의 연주를 통해 특수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해가 더욱 깊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