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미국의 첨단 소재 기업 일렉트론잉크스(Electroninks)와 '복합 전도성 잉크 기반의 차세대 부품소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기술 확보와 대미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복합 전도성 잉크 기반의 부품소재를 공동 연구·개발하고, 방산 신소재 시장을 함께 공략할 예정이다.
3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일렉트론잉크스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기반을 둔 첨단 소재 기업으로, 금속유기분해(MOD) 기술을 활용한 무입자 전도성 잉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복합 전도성 잉크 기반 차세대 부품소재 공동연구, 정부 사업 수주를 위한 제품 프로토타입 개발, 방산 신소재 시장 공략 확대 등 다양한 협업이 추진된다.
복합 전도성 잉크는 기존 소재에 비해 적은 양의 재료로도 동일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경량화와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LIG넥스원의 방산 제품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멜브스 르미유 일렉트론잉크스 사장은 "LIG넥스원과의 협력은 당사의 전도성 잉크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 진출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이번 협력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미국의 사족보행 로봇 전문기업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 지분 60%를 약 3천320억 원에 인수하며 로봇 기술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국방용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며 미래 무인체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7월에는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실시된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6발 모두 표적을 명중시키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글로벌 첨단기술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익현 대표는 "일렉트론잉크스와의 협력은 차세대 방위 기술 역량 향상뿐 아니라 국방 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향후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지속 추진해 방위산업뿐 아니라 미래 핵심 산업에서도 게임 체인저(판도를 바꾸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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