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심 신라면 열풍, 인도네시아 MZ세대도 '주목'

인도네시아 주요 명소에서 '신세이셔널 데이' 행사 성료
인도네시아 비관세 장벽 완화 힘입어 신라면 툼바 등 공략 가속

농심이 인도네시아에서 신세이셔널 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농심 제공
농심이 인도네시아에서 신세이셔널 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농심 제공

농심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젊은 세대에게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대규모 이벤트 '신세이셔널 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자카르타의 핫플레이스 포스 블록(Pos Bloc)과 9월 28~29일 타만 리터라시 블록 M(Taman Literasi Blok M)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맛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행사장에는 신라면, 신라면볶음면, 신라면김치 대형 모형과 포토존이 설치돼 SNS 피드를 가득 채웠다. 또한 시식존에서는 신라면의 다양한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고, 라면 먹방 챌린지로 흥미를 더하며 현지 MZ세대의 참여를 끌어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두 번째 즉석면 시장을 보유한 동남아 핵심 국가다. 농심은 이 거대한 시장에서 신라면 브랜드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내년에는 툼바, 똠얌 등 현지 맞춤형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농심의 인도네시아 공략에는 식약처의 외교적 성과도 힘을 보탰다. 최근 한국산 라면은 인도네시아의 강화된 식품안전 관리 조치에서 제외돼, 시험·검사성적서 제출 없이도 신속 통관이 가능해졌다. 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식품안전 논의의 결과로, 앞으로 라면 수출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농심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신세이셔널 데이는 농심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와 소통하며 글로벌 라면 시장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신세이셔널 데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농심 제공
농심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신세이셔널 데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농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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