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상향을 골자로 한 대구시의 '통개발 마스터플랜'이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본격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시는 3일 오후 수성구립범어도서관에서 통개발 마스터플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4월 대구시가 통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주민들이 모이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대구시가 준비한 좌석 140개가 순식간에 가득 찼다.
대구시는 수성구청 맞은편 범어지구(B-3구역)를 대상으로 통개발 마스터플랜의 기본 개념과 추진 절차 등을 설명했다. 그동안은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4층까지만 건축이 가능했으나 대구시가 마련한 통개발 마스터플랜에 따라 20층 이상 공동주택 건립도 가능해졌다.
주민들은 대구시가 야시골 공원 주변 등 일부 구역을 저층 유도지역으로 설정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해당 지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구시는 "공원 옆은 저층을 유지하도록 조례로 규정돼 있다"며 "다른 지역은 실제 설계 과정에서 고층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답했다.
질의응답이 거듭될수록 시민들의 격앙된 반응이 이어졌다. 통개발 마스터플랜이 새로운 족쇄가 될 수 있다거나 사업성이 부족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성토가 쏟아졌다. 한 주민은 "그동안 여러 차례 개발이 추진됐으나 높은 보상가로 인해 무산됐다"며 "용적률을 지금보다 더 높여야 사업이 추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법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통개발 마스터플랜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민들끼리 합의가 잘되고 잘 뭉치면 사업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며 "내부 갈등이 생기면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많은 대화를 통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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