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행정통합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에서 7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찬성 여론이 나오면서(매일신문 12월 2일) 시의회 동의 등 후속 절차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기행위)는 3일 오전 대구시가 제출한 '대구시와 경북도 통합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동의안)을 심의하고 찬성 의견을 채택했다.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 결과 재석 위원 6명 중 찬성 5표, 반대 1표로 동의안이 가결됐다.
윤영애 기행위 위원장은 "행정통합에 따른 대구경북 발전 모습과 효과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시민들이 제기하는 질문과 우려에도 충분히 소통하면서 남은 절차를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희준 대구시 행정통합추진단장은 "시민 의견 수렴에 더 많은 과정을 거치도록 노력하겠다"며 "TK통합은 시도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지역의 백년대계로, 2026년 7월 민선 9기에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동의안은 소관 상임위인 기행위 의결에 따라 오는 12일 예정된 3차 본회의에 상정된다. 행정통합에 찬성하는 시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본회의 통과도 확실시된다.
시의회에 이어 경북도의회 동의까지 얻으면 중앙의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의 및 입법 절차가 본격화된다.
시는 도의회 동의안이 의결되는 대로 국회에 특별법을 발의, 내년 상반기까지 제정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 경제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TK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강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TK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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