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일 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북한에 동조하며 반국가 활동으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며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친북 세력을 척결하고 헌법적 민주 질서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조치가 향후 대한민국의 거버넌스와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취임 이후 줄곧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와의 갈등 속에서 국정 과제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몇 달간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발표는 정치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수 성향의 국민의힘과 진보 성향의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협상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자신의 부인과 고위 관료들이 연루된 의혹에 대한 독립적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일축해왔으며, 이에 대해 야당은 즉각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의 발표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정치권의 반응과 후속 조치는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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