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지난 9월 전후로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계엄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는 전망)'을 두고 대통령실이 "날조된 유언비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괴담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고 반박했던 게 다시 조명되고 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9월 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당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이 괴담을 양산한다는 대통령실 성명을 외면한 채 또다시 괴담 확산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의원 머릿속에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당시 이재명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계엄설을 언급한 걸 두고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9월 1일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가진 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근거를 제시하라.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딱 3개월 뒤인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로 비상계엄 선포를 하며 야권의 가능성 제기가 현실이 됐고, 대통령실의 당시 브리핑이 되려 '가짜뉴스'가 돼 버린 상황이다.
한동훈 대표도 이날 언론에 입장을 내고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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