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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로이터·교도통신 등 외신 잇달아 한국 비상계엄 선포 긴급 보도

로이터통신 갈무리
로이터통신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를 속보로 전하며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이 국회를 장악해 북한과 연계한 반국가 활동으로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계엄 선포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TV 브리핑을 통해 이번 조치가 "헌법 질서 수호를 위한 필수적 결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계엄령 선포가 한국의 정치 및 민주주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여러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이 예고없이 심야에 진행한 방송연설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에 대해 "비상국민연설을 통해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윤 대통령은 야당이 탄핵으로 정권을 마비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긴급 속보로 내보내고 한국 군이 경계태세 강화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도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계엄령 선포의 근거로 야당의 "반국가 활동"이 제시되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특히 이번 사태가 국내 정치의 긴장 상태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국제적 시각에서 이 사안을 조명했다.

또한, 블룸버그와 로이터를 포함한 다수의 외신들은 한국의 정치적 긴장 상태를 상세히 다루며, 계엄 선포가 국내외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들 매체는 이번 조치로 한국 정부의 거버넌스와 국가적 안정성에 대한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도 이번 계엄령 소식을 긴급히 전하며, 윤 대통령이 이를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중대 조치"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한국 내 정치적 대립이 이번 선언의 배경에 자리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계엄령이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해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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