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학교 정상 운영될까? 학부모·학생들 '혼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학교 운영에 대한 질문이 급증하고 있다. 3일 밤 발표된 이번 조치 이후, 학부모와 학생들은 '내일 학교에 가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비상계엄이 발효되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임시 휴교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네이버 지식인 등 온라인 플랫폼에는 '내일 학교는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비상계엄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아서 학교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는 일반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지금 당장 학교 운영에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비상계엄의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때까지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현시점에서 학사 운영이나 등교에 대한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로선 내일 정상적으로 등교할 전망"이라고 관계자는 밝히면서, 많은 학부모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어서 별도의 안내가 필요할지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상계엄 시기에 학교가 휴교되었던 과거의 사례들도 있다. 1979년 10·26 사태 때 전국적인 휴교령이 내려졌고, 1980년 5월 17일의 비상계엄 이후에는 광주 지역의 학교와 전국 대학에 휴교 조치가 실행된 적이 있다.

한편, 교육부는 4일, 학교는 정상 운영한다고 밝히며 학생들의 정상 등교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상황 변동 발생 시 별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