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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한 총리 "마지막까지 국민 섬기겠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관계 장·차관들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에서 현안 논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와 관계 장·차관들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에서 현안 논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정부 국무위원 전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사의 표명을 건의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총리와의 간담회에서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이하 수석비서관급 참모들도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제외한 국무위원은 각 부처 장관 총 18명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다.

간담회에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6시간 만에 해제한 것에 관한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됐다. 앞서 전날 저녁 윤 대통령이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했으나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은 비상계엄선포에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간담회 이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한 총리와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현 사태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회동한다. 회의에서는 정국 수습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전 의총에서 내각 총사퇴, 사태 책임자인 김용현 국방장관 해임을 윤 대통령에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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