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시장 조현일)가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이 지역의 관광 자원과 상생 발전하는 방향으로 건설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일신문이 4일 입수한 '경산시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입주에 따른 지역발전 방안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경산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관광 분야의 예산과 행사가 적어 쇼핑몰 입주를 계기로 관광 상품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산시 관광 분야 예산은 600억원으로 시 전체 예산의 5.21%에 불과하다. 이는 경북도내 기초단체 가운데 19번째로 낮은 수치다. 대부분의 예산이 복지비와 경상비로 빠져 관광 분야 예산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게 경산시측 설명이다.
일부 관광 자원에만 관광객 방문이 편중된 문제도 지적됐다.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에 따르면 관내 골프장과 갓바위에 몰려 있고, 삼성현 역사관이나 공원·남매지 등에는 발길이 뜸했다.
경산시는 또 연간 대규모 축제 건수가 7개에 불과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관광객들에 대한 소구력이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이유 등으로 지난 2022년 관광객 수는 113만명으로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142만 명보다 적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쇼핑몰을 매개로 한 신규 관광시설을 적극 개발하고 문화 콘텐츠 확대에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역사 관광지 홍보 및 도시관광성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를 받은 쇼핑몰은 최근 자금난에 부딪혀 매입확약 연장을 2025년 1월9일에서 2028년 1월9일까지 3년 재연장한 상태다.
쇼핑몰이 들어서면 연간 방문객 800만명, 취업 유발효과 1만3천여 명, 생산 유발효과 1천49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90억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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