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당론을 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의견이 정해졌다"고 5일 밝혔다.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할 것을 제안했고, 의원들은 박수로 이를 추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제안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친한·친윤 계파와 관계없이 선을 그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했고, 이날 본회의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6일 또는 7일에 표결에 부칠 방침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현재 범야권 의석(192석)을 감안하면 전원 출석을 가정했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론 투표할 경우 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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