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대통령 탄핵' 10명 중 7명 찬성…대구·경북은

리얼미터 조사, 윤 대통령 탄핵 찬성 73.6%
보수층 지지세 강한 대구·경북서도 찬성 66.2%
정치 이념 '보수층'에서는 찬성 50.4% vs 반대 48.0%

비상계엄 사태에 대학가에서 정권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오후 경북대 교정에서 한 학생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비상계엄 사태에 대학가에서 정권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오후 경북대 교정에서 한 학생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한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으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탄핵 찬반'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73.6%(매우 찬성 65.8%, 찬성하는 편 7.7%)으로 집계됐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24.0%(매우 반대 15.0%, 반대하는 편 8.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 전라권(찬성 79.3%, 반대 20.7%)에서 탄핵에 대한 가장 높은 찬성율을 보였다.

보수층 지지세가 강한 대구와 경북권에서도 찬성 응답이 66.2%, 반대 응답이 33.8%로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찬성 86.8%, 반대 10.8%)와 40대(찬성 85.3%, 반대 13.3%)에서 80%가 넘는 찬성 의견 비율을 보였다.

이어 50대(찬성 76.4%, 반대 22.3%), 30대(찬성 72.3%, 반대 27.7%), 60대(찬성 62.1%, 반대 34.7%), 70세 이상(찬성 56.8%, 반대 36.3%)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정치적 이념성향에서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94.6%) 내에서는 찬성 의견이 90%을 넘었다. '중도층'(71.8%) 내에서도 70% 이상의 찬성 비율을 보였다.

반면 '보수층' 내에서는 찬성(50.4%), 반대(48.0%)로 의견이 갈렸다.

또 응답자의 69.5%는 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행위가 '내란죄'에 해당된다고 봤다. 24.9%는 '내란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고, 5.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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