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복순 김천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봉사활동을 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박 시의원은 김천시의회 제248회 정례회가 열린 지난 5일에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오래전부터 계속해온 봉사활동이라 짬을 내 다녀온 것이었다.
그는 이처럼 기회가 닿는 대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행복지회 회장을 맡아 매월 1차례씩 경로당을 방문해 웃음치료 활동을 펼치고, 우리봉사회 회장으로 노인종합복지관 배식 봉사와 부곡복지관 도시락 배달 봉사도 매월 1회씩 꼬박꼬박 빠지지 않고 있다.
또, 웃음나눔봉사단 사무국장으로 경로당 봉사활동은 물론, 대한노인회 김천지회 노인대학의 요청이 있으면 웃음치료와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나서기도 한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서포터즈로 응원단장으로도 활동했다.
박 시의원은 "봉사활동을 하면 하는 사람이 더 즐겁다. 인생을 즐겁게 사는 하나의 방법이 봉사활동"이라며 봉사활동 예찬론을 폈다.
그는 웃음치료사를 비롯해 평생교육지도사, 뇌건강지도사, 마술치료사, 레크리에이션 강사, 다문화 심리상담사 등 자격증만 10여 가지다. 모두 봉사활동에 필요하다는 생각에 도전한 결과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시의원이 김천시의회에 입성하게 된 계기도 남다르다.
평소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지인들이 "제도권 안에 들어가서 더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해 국민의힘 비례 시의원 공모에 신청서를 넣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원 자격을 유지해 왔지만 실제로 당과 관련한 활동을 한 적이 없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 시의원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눈여겨봤던 국민의힘 당원들은 그를 선택했다.
시의회 입성 후 봉사활동은 의정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평소 봉사활동 중 노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이 좁고 더워 여름철에 이용하기에 힘들었던 기억이 남아 관련 부서에 환경개선을 요구했다. 경로당 웃음치료 봉사를 하며 고독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김천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를 발의해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밖에도 '김천시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 '김천시 출산장려 지원조례 일부개정 조례' 등 다양한 조례를 발의해 통과시켰다.
박복순 시의원은 "도시락 배달 봉사에서 만난, 반지하 주택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이 눈에 밟힌다"며 "더 이상 소외되는 분들이 없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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