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탄핵에 동참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5일 오후 1시 윤석열퇴진대구시국회의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여당의 탄핵 동참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쿠데타 시도가 실패했다"며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으며 오히려 범죄자로서 당장 체포되어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 다수의 의견과 다르게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은 그 자체로 내란에 동참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란범죄자, 쿠데타 세력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원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일 야권 6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발의해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으나,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탄핵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탄핵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관해 국민 10명 중 7명(73.6%)이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보수로 분류되는 대구경북도 66.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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