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정책대응 여력을 적극 설명하며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된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후 당일 11시30분 F4회의를 긴급소집한 이후 이날까지 총 네 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5일부터 금융·외환시장은 물론 실물경제 관련 부처·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하며 경기·민생 전반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오던 산업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자본시장법 개정을 포함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세부 과제 이행도 추진해 나가는 한편 내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최대한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코스피 밸류업 공시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38.2%에 달하는 등 밸류업 참여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며 "5천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조성·집행, 밸류업 세제 지원 등을 비롯해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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