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은 자신의 '친정'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이 보수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및 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매개로 '탄핵 반대' 목소리가 힘을 얻는 것을 가리킨듯,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 주요 정치인들의 '선택'을 소환하며 반론했다.
▶이준석 의원은 6일 오후 4시 9분쯤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에 동참하면 정치적으로 고생할 것이라고 우려해서 주저하는 것이라면, 망상이 아니라 통계와 팩트를 보시면 된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꼴통 유튜브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관으로 보지 말고 현실을 보시라"고 부연하면서 "국민의힘 시절만 카운팅 해봐도 원내대표, 대표 대부분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 했다"고 강조, "주호영, 김기현, 권성동, 이준석 모두 탄핵 찬성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지어 2명의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낸 게 오히려 커리어(검사 시절 활동)의 으뜸인 윤석열, 한동훈을 각각 대선 후보와 당 대표로 뽑아 올린 당 아닌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동참하면 망하고, 탄핵에 반대하면 잘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얼마나 진지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치를 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준석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연결고리로 '배신자' 수식이 붙은 유승민 전 의원을 가리키며 다시 반론을 이어나갔다.



▶그는 "반례랍시고 유승민 대표 이야기 하지 마시라"며 "그건 탄핵의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지려고 했던 동지의식보다는 누군가에게 뒤집어 씌우고 책임을 묻고자 했던 야만 때문에 발생한 일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반면 자유한국당 시절은 탄핵 반대파가 득세하던 시절 아닌가?"라고도 반문하며 "자유한국당 시절이 좋았다면 그 길을 다시 가시라"고 했다.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을 맞은 정치인들의 태도에 대해 "탄핵의 짐은 무겁지만 나누어 들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 탄핵(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교훈이라면 탄핵을 두려워하기보다 그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나눠 들고, 혁신하고 쇄신하는 것이 가장 위기를 극복하기 좋은 방법"이라면서 "보수를 혁신하려는 새로운 시도에 역행하면서 알량한 윤석열 권력에 심취하고자 그에 편승해 생사람 잡는데 암묵적으로 동조했던 과거의 책임을 좀 지면 어떻겠나"라고 반성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물론,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길을 제안했다.
글 말미에서 이준석 의원은 "탄핵한다고 잘되는 건 아니지만, 망하지도 않는다. '배신자 프레임'이라는 허상에 속아 소탐대실하지 말자"고 이번 탄핵 정국을 혁신 및 쇄신의 기회로 삼자고 힘 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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