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자율주행자동차(셔틀버스)를 타고 관광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 내에 보문호 주변 도로를 따라 편도 9.7km 구간을 도는 'B형 자율주행차'(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셔틀) 운행을 오는 10일부터 시작한다. 운행 소요 시간은 40분 정도 걸린다.
이 자율주행차 운행은 우선 내년 4월 10일까지 4개월 동안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하루 6회씩 할 예정이다.
경주 보문단지내 화백컨벤션센터,경주월드,동궁원,라한셀렉트의 버스 승강장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App, 해당 승강장 안내판,시 홈페이지 등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예약 탑승하거나 좌석이 비어 있으면 현장 탑승도 가능하다.
시는 우선 내년 4월까지 시범운행이 끝나면 사업비 12억원을 추가로 들여 20인 승 ' A형 자율주행 셔틀버스'(기존 차량의 구조를 가진 자율주행차) 등 총 3대의 자율주행차를 도입,운행할 예정이다.
이는 내년 10월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참가국 관계자들이 화백컨벤션센터 행사장과 기타 주요 시설 및 보문관광단지내 호텔로 이동할 때 연계 교통망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시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모빌리티 첨단 기술과 역사문화 관광 서비스가 연계한 이 자율주행차 운행으로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 관광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 운행에 앞서 6일 오후 주낙영 경주시장과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회장, 박몽룡 전 APEC 범시민추진위원장 등이 이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타고 화백컨벤션센터 주차장을 출발해 보문호 주변 도로를 따라 운행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시승식을 가졌다.
이날 자율주행 셔틀버스 탑승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신기하고 흥미로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관광 인프라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기존의 신호등과 같은 교통 인프라들과 상호 작동을 통해 신호를 감지하고 멈추는 등 안전성을 구축하는데 꾸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까지 이 자율주행차 운행을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스마트 관광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자율주행차의 안전 문제 등 기술발전 속도에 맞춰 장기적으로 경주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도시 등 첨단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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