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자율주행셔틀 타고 '스마트 관광' 즐긴다

경주시. 10일부터 보문호 주변 도로 따라 9.7km 하루 6회 운행
2025 APEC 정상회의 때 3대로 확대 운행…행사장과 호텔 등 연계 교통망으로 활용

6일 오후 주낙영 경주시장과 임활 경주시의회부의장 등이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 주변을 따라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에 시승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6일 오후 주낙영 경주시장과 임활 경주시의회부의장 등이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 주변을 따라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에 시승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자율주행자동차(셔틀버스)를 타고 관광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 내에 보문호 주변 도로를 따라 편도 9.7km 구간을 도는 'B형 자율주행차'(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셔틀) 운행을 오는 10일부터 시작한다. 운행 소요 시간은 40분 정도 걸린다.

이 자율주행차 운행은 우선 내년 4월 10일까지 4개월 동안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하루 6회씩 할 예정이다.

경주 보문단지내 화백컨벤션센터,경주월드,동궁원,라한셀렉트의 버스 승강장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App, 해당 승강장 안내판,시 홈페이지 등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예약 탑승하거나 좌석이 비어 있으면 현장 탑승도 가능하다.

6일 오후 주낙영 경주시장과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등이 경주보문단지내 보문호 주변을 따라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승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6일 오후 주낙영 경주시장과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등이 경주보문단지내 보문호 주변을 따라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승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시는 우선 내년 4월까지 시범운행이 끝나면 사업비 12억원을 추가로 들여 20인 승 ' A형 자율주행 셔틀버스'(기존 차량의 구조를 가진 자율주행차) 등 총 3대의 자율주행차를 도입,운행할 예정이다.

이는 내년 10월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참가국 관계자들이 화백컨벤션센터 행사장과 기타 주요 시설 및 보문관광단지내 호텔로 이동할 때 연계 교통망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시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모빌리티 첨단 기술과 역사문화 관광 서비스가 연계한 이 자율주행차 운행으로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 관광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일부터 경주 보문단지 내를 운행할 자율주행 셔틀버스 모습. 김진만 기자
오는 10일부터 경주 보문단지 내를 운행할 자율주행 셔틀버스 모습. 김진만 기자

본격 운행에 앞서 6일 오후 주낙영 경주시장과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회장, 박몽룡 전 APEC 범시민추진위원장 등이 이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타고 화백컨벤션센터 주차장을 출발해 보문호 주변 도로를 따라 운행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시승식을 가졌다.

6일 오후 주낙영 경주시장과 임활 경주시의회부의장 등이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 주변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에 시승해 차장 밖을 바라보고 있다.
6일 오후 주낙영 경주시장과 임활 경주시의회부의장 등이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 주변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에 시승해 차장 밖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자율주행 셔틀버스 탑승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신기하고 흥미로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관광 인프라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기존의 신호등과 같은 교통 인프라들과 상호 작동을 통해 신호를 감지하고 멈추는 등 안전성을 구축하는데 꾸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까지 이 자율주행차 운행을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스마트 관광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자율주행차의 안전 문제 등 기술발전 속도에 맞춰 장기적으로 경주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도시 등 첨단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