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행을 넘어선 문화와 역사의 탐험, 'MZ 한바퀴' 발자취를 돌아보다

2024년, [MZ 한바퀴] 시리즈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MZ세대가 흥미를 느낄만한 장소들을 조명했다.

▶ 전통과 현대의 공존

- 간송미술관

대구의 간송미술관에서는 현대적인 건축물 안에 미인도, 훈민정음해례본,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등 중요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다. 특히, 신윤복의 미인도와 훈민정음해례본 원본은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이 유산을 디지털로 재현한 실감형 영상 전시도 제공하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체험을 선사했다. 우리나라의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었다.

- 무영당과 수창청춘맨숀

대구의 무영당과 수창청춘맨숀은 지역의 옛 건축물을 현대적인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무영당은 대구 최초의 민족자본 백화점으로, 현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여 카페, 갤러리, 팝업스토어, 루프탑 라운지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장소로 변신했다.

수창청춘맨숀은 옛 연초 제조장 관사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문화재 재생 사업을 통해 예술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곳은 현대적인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며,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 공간은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창조하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신라 시대 화랑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이곳에서는 화랑의 교육과 무예 훈련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짚라인 체험은 100m 높이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스릴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신화랑풍류마을은 단순한 관광지 이상으로 신라의 화랑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 자연에서 만난 여유

- 청도 레일바이크와 새마을공원

청도 레일바이크는 기차선로를 따라 펼쳐지는 자연 경관과 터널 구간의 화려한 LED 조명 등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적합하며, 멋진 포토존이 있어 추억을 남기기 좋았다.

청도 새마을공원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유산을 되새길 수 있는 곳이다. 기념관에서는 당시 농촌 생활과 변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신거역과 함께 청도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돌아볼 수 있다. 특히, 신거역에 있는 대통령 전용 열차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요한 유물로, 당시의 격식과 품격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국 현대사의 흔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여행지였다.

- 안동의 선성현문화단지와 예끼마을

한국 전통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산서원과 선성현문화단지.

도산서원은 조선의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이 학문을 닦았던 장소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선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통 건축물과 자연이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퇴계 선생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전교당과 시사단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선성현문화단지는 전통 한옥 마을과 문화 체험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조선 시대 관아의 정문 역할을 했던 선성현아문과 한복 체험 등 한국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 반려견과 함께하는 청도 여행

청도는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와 체험 공간이 있어 반려견 여행지로 인기 있는 곳이다.

청도읍성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성곽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유등연지는 여름철 연꽃이 만개하는 명소로, 반려견과 산책하며 평화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티욤핑크 카페와 메종드 시고르 펜션은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 영주 소수서원에서의 시간 여행

선비의 정신과 역사를 느낄 수 있었던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

서원 내 송림과 죽계천은 자연과 철학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주며, 명륜당과 문성공묘 등의 건축물은 고대 동양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소수서원은 그 자체로 선비들이 추구한 이상적인 삶의 공간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학문적 영감을 주고 있다.

- 대구 고산골 공룡공원

대구 고산골 공룡공원은 자연과 공룡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실제 크기와 비슷한 공룡 조형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방문객들에게 꿈과 상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고산골 공룡공원은 대구 시민들에게 자연과 공룡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완벽한 가족 나들이 장소로, 친구나 연인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은 명소이다.

▶ 경험과 이야기

- 의성 사촌마을

의성 사촌마을의 '사촌 별채' 한옥스테이는 전통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곳에서의 전통 주안상 체험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겼던 술과 음식을 담은 상차림을 재구성하여 전통주와 안주를 직접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 경북 사과와 발효의 만남 '비네스트 콤부차'

비네스트 콤부차는 경북 영주와 안동에서 생산되는 사과를 활용한 발효 음료 브랜드이다. 이 회사는 '푸드 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버려지는 과일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가공해 가치를 높이고 있다.

[MZ 한바퀴] 시리즈를 기획하고 취재하며 대구·경북 지역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구·경북의 풍경은 단순히 아름다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장소가 가진 이야기가 얼마나 깊은지 깨닫게 되었다.

또한, 독자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특히, MZ세대의 시선에서 바라본 지역의 매력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채롭고 강렬했다. 앞으로도 대구·경북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가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

[해당 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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