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00만명의 유명 경제 유튜버가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지난 6일 슈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통해 '계엄과 함께 비어가는 코스피'라는 제목으로 이날 진행한 라이브 방송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에서 슈카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4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해 계엄 해제 요구를 의결한 뒤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을 해제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다. 지지할 생각도 없다"며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든, 지금 대통령도 잘 했으면 좋겠다. 잘 하고, 무난하게 임기 마치고, 그만 뒀으면 좋겠고, 다음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좌도 우도 힘 합쳐서 뭘 잘했으면 좋겠는데 이 중과부적이었다는 말은 잘 모르겠다"며 "적이 종북세력이라면 콕 집어서 이야기를 해야지 아직도 꿈 속에 있는 것처럼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슈카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가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안을 발의한 것 등을 언급하면 "정치는 모르겠다. 일반인의 한 사람으로서 야당이든 여당이든 탄핵이든 아니든 다 떠나서 정치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야당이 너무했든, 여당이 너무했든, 다 떠나서 우리 같은 주식쟁이(주식투자자)들은"이라며 머리를 감쌌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던 일부 시청자들은 슈카의 발언에 대해 "슈카가 탄핵을 반대한다"는 식의 반응을 쏟아냈다.
또 한 누리꾼은 "임기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는 슈카의 발언을 온라인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이후 말한 내용도 '여야 정치인 모두 너무했다'는 식이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슈카는 지난 6일 오후 1시쯤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반대로 계엄에 비판적인 내용이지 전혀 찬성 뉘앙스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특정 대통령을 지칭해서 '윤'이라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시건 '이런 일 없이 누구라도' 잘해서 임기 잘 마쳤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말실수한 제 불찰"이라고 했다.
이어 "영상의 의도와 전혀 반대로 기사가 나가서 당황스럽지만 모두 라이브에 진중하지 못한 제 실수"라며 "불편한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다"고 했다.
아울러 "저는 계엄을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다시 한번 의도와 다른 문제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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