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던 권영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탄핵 표결 7시간 전 사과 입장을 담은 담화를 발표하자 곧장 페이스북에 글을 적어 지원사격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과 대선 출마 등 정치 입문기에 인연을 맺어 '친윤계'로 분류되는 권영세 의원의 '운명공동체'라는 인식 바탕, 일종의 '순애보'로도 읽힌다.
▶권영세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16분쯤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민 앞에 사과했다"며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임기단축을 포함한 모든 방안에 대해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는 내용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준비 안 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듯, 섣부르고 감정적인 탄핵은 또 다른 비극을 부를 뿐"이라며 "더 이상 국정마비와 헌정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여당이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헌정질서 회복과 국정 정상화, 나아가 당내 쇄신까지 이루기 위해 국민과 함께 치열하고 절실하게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평소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지 않던 권영세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및 4일 새벽 국회 해제 후 페이스북 글쓰기가 잦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이 나오기 전이었던 4일 오후 8시 31분쯤 "지난 밤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마치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대신 전하는듯한 뉘앙스를 보였다.
또 전날인 6일 오후 6시 2분쯤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탄핵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가짜뉴스들이 난무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도 않은 주장들을 근거로 탄핵에 찬성해서는 안된다"고 근거를 들었다.
권영세 의원은 지난 5일 밤 같은 당 친윤계인 추경호 원내대표·권성동 의원 등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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