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를 호소하며 투표 종료선언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7시 15분 기준 국민의힘에선 안철수 의원과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이 표결에 참여했다.
애초 대다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후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시작되기 전 퇴장하면서 안철수 의원만 본회의장에 남아있었으나 이후 김예지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 안으로 돌아왔다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은 관계자 인솔 도움을 받아 기표장에 들어가 투표했다.
김예지 의원은 국민의힘 내 소장파 의원으로 분류된다.
이후 6시 55분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도 본회의장으로 돌아와서 표결에 참여했다.
김 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더불어민주당은 일어서서 박수를 쳤고, 이후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김 의원에게 다가가 격려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이 표결에 참여하면서 표결 성립에 필요한 의석은 5표로 줄었다.
우 의장은 "얼마 전 비상계엄 사태를 보며 세계가 놀랐다. 이는 정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국민이, 세계가 어떻게 보겠나. 역사의 평가가 두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하셔야 한다. 그게 애국자로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며 "꼭 들어와서 투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은 5일 오전 0시 48분쯤 본회의에 보고됐으며, 이날 자정 직후인 8일 0시 48분까지 표결이 가능하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역시 MBC는 못믿겠다…중요 발언 편파적 편집"
尹 대통령 지지율 51%…탄핵 소추 이후 첫 과반 돌파
[단독] 문형배 탄핵안 발의, 국회 심사 시작됐다 [영상]
헌재 "최 대행, 헌법소원 인용시 안 따르면 헌법·법률 위반"
대통령실 前 행정관 "홍장원, 대북공작금 횡령 의혹부터 해명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