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렌드경제] 옷 한벌로 두벌 활용 효과…패션 아이템도 '요노 소비'

"경기 어려울땐 옷도 한 개만 사서 다양하게 활용"

리복 벡터 리버시블 다운 모델 이효리. 리복 제공
리복 벡터 리버시블 다운 모델 이효리. 리복 제공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하나의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 패션 아이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꼭 필요한 것 하나만 구매'하는 요노(YONO) 소비가 확산하면서 실용성을 극대화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리버시블 아우터'이다. 겉감과 안감 소재를 다르게 구성해 질감을 다르게 하거나 같은 소재지만 색상과 모양을 다르게 한 제품 등 다양하다.

리버시블 제품들은 겨울 소재하면 대표로 꼽히는 시어링, 레더, 스웨이드 등이 널리 쓰인다.

리복이 선보인 2024 F/W 이효리 패딩 컬렉션인 '백터 리버시블 다운'이 있다. 레트로한 스포티 무드와 클래식한 퀼팅 디자인 두 가지 스타일로 입을 수 있다.

LF 앳코너에서도 페이크 퍼와 레더 재킷을 투 웨이로 연출할 수 있는 무스탕이 매 시즌 겨울마다 LF몰, 29CM 등에서 베스트 순위에 오르고 있다. 누적 5천장이 판매됐다. 이밖에 겉옷 안에 착용할 수 있는 리버시블 조끼도 활용도가 높다.

LF 앳코너 관계자는 "한 스타일에 치중되지 않고 여러 룩에 도전하는 2030대 니즈를 반영해 활용도 높은 투 웨이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온라인 브랜드임에도 오래 소장하고 입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패션 스타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 아우터 판매가 늘어나더니 무신사 랭킹에서 대표적으로 파르티멘토 우먼 '리버시블 후디드 윈드브레이커'는 블랙과 민트그레이 색상이 실시간 인기 상품 랭킹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스펙스도 러닝족을 위해 양면으로 착용할 수 있는 리버시블 패딩인 여성용 '미드 러닝 패딩 재킷'을 내놨다.

이 같은 인기는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양면 착용이 가능한 리버시블 아이템이나 페이크 레더, 비건 퍼 등이 인기인 이유는 소비 침체로 인한 불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나의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보온성은 보장된 가성비 높은 아이템이 경기 불황과 맞물리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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