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가 동해중부선(포항~삼척) 개통을 앞두고 경북 동해안 포항~영덕~울진 2박 3일 기차여행 코스를 소개하는 '미리 가보는 동해선 기차여행'을 소재로 제작한 홍보 동영상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공사에 따르면 이 홍보 동영상은 SNS에 공개한지 일주일 만에 조회수 75만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공사는 오는 31일 개통을 앞둔 동해중부선 노선 중 경북 동해안 지역인 포항, 영덕, 울진의 대표 명소와 숨은 비경을 중심으로 2박 3일의 여행코스를 소개한 홍보 동영상을 국내 최대 여행커뮤니티 미디어인 '여행에미치다'와 협업해 제작했다.
이 동영상은 '이대로만 따라가면 되는 동해선 2박3일 기차여행 코스'라는 제목으로 여행에미치다 인스타그램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여행 첫날 포항에서는 대표 관광지인 스페이스워크와 천연기념물인 오도리 주상절리, 현지 맛집을 소개하며 기차여행의 첫 출발점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2일차 영덕에서는 강구항 대게거리, 죽도산 모래돌섬길, 관어대 비경 감상 등 미식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코스를 선보인다.
마지막 3일차 울진에서는 성류굴과 왕피천 케이블카, 죽변해안 스카이레일을 통해 동해안의 신비로운 지질 명소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여행을 제안한다.
SNS 이용자들은 "동해선 개통되면 경상도에서 강원도까지 편하게 갈 수 있을 듯" 등 긍정적인 댓글들을 쏟아내며 동해선 철도 개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동해중부선 개통을 앞두고 동해안 기차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여행자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고 싶었다"며 "내년에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예정인 만큼 동해선이 자연유산과 해양관광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대표적인 여행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병관 여행에미치다 공동대표는 "동해안은 여전히 MZ세대에게 숨겨진 보물 같은 여행지"라며 "이번 협업이 동해안의 매력을 알리고 국내 여행 트렌드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중부선(경북 포항~강원 삼척, 166.3㎞, 운행시간 1시간 30분 소요)은 기존 포항~부산, 강릉~삼척 철도 노선과 연결돼 앞으로 강릉에서 부산까지(3시간 52분 소요) 동해안을 따라 열차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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