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직업계고 유학생들, 경북도·법무부에 취업 의지 전달

한국 사회 정착과 국가 성장 동력 기여 의지 밝혀

지난 4일 안동에서 열린
지난 4일 안동에서 열린 '광역형 비자 도입 대비 정책 세미나'에서 경북지역 직업계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유학생들이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에게 지역의 취업 의지를 전달하며 비자 문제 개선에 대해 건의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지역 직업계고에 재학 중인 해외 유학생들이 한국 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경북도와 법무부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의견을 전달했다.

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안동에서 열린 '광역형 비자 도입 대비 정책 세미나'에서 경북 직업계고 유학생들이 직접 참석해 한국 취업 환경 개선 필요성을 경북도와 법무부에 요청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유학생들은 한국 기업에서 일하며 정착하고 싶다는 의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 유학생은 "학교 생활과 한국어 학습을 통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제 전공 기술을 한국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북 직업계고에 입학한 유학생들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을 취득하는 등 언어 능력과 적응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의 성과는 포럼에 참석한 법무부와 지역 기업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으며, 경북형 비자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가능성을 높이는 사례로 평가받는 중이다.

이민정책 전문가들은 "기술교육과 사회통합 경험을 갖춘 고등학교 유학생들은 국가 경제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출생률 감소로 인해 숙련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들의 기여는 매우 가치가 크다"고 유학생들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경북교육청은 유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법률적 지원과 취업 매칭 프로그램, 지역 기업과의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기술과 인재로 인정받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정책의 조화를 이루겠다"며 "직업계고 유학생들이 지역 경제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안동에서 열린
지난 4일 안동에서 열린 '광역형 비자 도입 대비 정책 세미나'에서 경북 직업계고 유학생들이 직접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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