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4곳 실버타운을 직접 방문하고 분석한 '실버타운 사용설명서'가 출간됐다. 입주를 고민하는 일반 시민들과 최근 들어 실버타운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대구 부동산 업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출판사에 따르면 실버타운 사용설명서는 리서치 전문기관인 스파이어 리서치 & 컨설팅사의 출판팀이 1년간 전국 34곳 실버타운을 직접 방문해 조사한 결과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인 이한세 대표는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며 "이 책을 통해 실버타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실버타운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실버타운의 위치 ▷입주보증금과 월 생활비 ▷식사 품질과 돌봄 서비스 ▷부대시설과 프로그램 ▷입주민 성향과 분위기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년에 새로 문을 열 예정인 최고급 대형 실버타운 ▷VL 르웨스트(서울) ▷백운호수푸르지오숲속의아침(경기) ▷라우어(부산) ▷라티브(부산) 4곳에 대해선 특별판을 추가했다.
각 실버타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이외에도 설립 배경과 취지, 장·단점, 실버타운 오너와 운영사의 노인복지에 대한 진정성 등 이면적인 요소는 저자 리뷰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 리뷰는 겉으로 보이는 시설과 비용 정보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실버타운의 진면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진은 A~C등급으로 평가한 평가표를 제공해 한눈에 각 실버타운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입주보증금과 생활비뿐만 아니라 부대시설, 교통 편의성, 컨시어지 서비스, 의료시설, 돌봄시설을 항목별로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대표는 2002년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스파이어 리서치 & 컨설팅사의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20년간 리서치 회사 대표를 역임하면서 노인 복지 관련 다양한 리서치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숙명여대 특수대학원 실버비즈니스학과 초빙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2014년 전국의 모든 실버타운을 분석한 '실버타운 간 시어머니 양로원 간 친정엄마' 발간 이후 10년 만에 출간되는 신작이다.
그동안 도심형 실버타운이 한 곳도 없었던 대구는 최근 주택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고령자를 위한 '실버건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한 곳이 청약을 완료했고 곳곳에서 추진되는 곳만 4~5곳에 달한다. 모두 도심형 프리미엄 고급 실버타운을 표방하고 있다. 일반적인 아파트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실행하기 어려워진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실버타운을 포함한 노인주거시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이 대표는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산의 라우어와 라티브가 고가 임대에도 임대 분양이 잘되는 것으로 보아 대구에서도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버타운은 입주자인 노인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좋은 평판을 유지하는 소프트웨어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