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 리틀야구단, 전국 대회 U-10 부문 준우승 '쾌거'

지방 무명 팀에서 전국 무대 강자로 '우뚝'

구미시 리틀야구단이 화성파크드림 리틀야구장에서 열린
구미시 리틀야구단이 화성파크드림 리틀야구장에서 열린 '2024 U-10 하반기 전국 리틀 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리틀야구단 제공

구미시 리틀야구단(감독 조창길, 전 삼성 라이온즈)이 지난달 23일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화성시 화성파크드림 리틀야구장에서 열린 '2024 U-10 하반기 전국 리틀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63개 U-10(10세 이하)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구미시 리틀야구단은 단단한 조직력과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로 승리를 거듭했다.

8강전에서는 강호로 손꼽히던 하남제일 리틀야구단을 꺾었고, 준결승전에서는 남양주한강 리틀야구단을 상대로 긴장감 넘치는 접전을 펼친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 상대는 전 대회 우승 팀인 인천연수구청 리틀야구단이었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였지만, 치열한 공방전 끝에 아쉽게도 구미시 리틀야구단이 석패하며 준우승의 기쁨을 품에 안았다.

구미시 리틀야구단은 올해 들어 지방의 소규모 팀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2024 수려한 합천배(U-12) 우승과 2024 새희망 구미배(U-10)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자체의 재정 지원 없이도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아 전국 정상급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선수들의 투지와 감독·코치진의 세밀한 지도력, 그리고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응원이 조화를 이뤄낸 결과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감독상을 수상한 조창길(오른쪽) 감독.
감독상을 수상한 조창길(오른쪽) 감독.

이번 대회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조창길 감독은 탁월한 지도력과 치밀한 작전 운용을 인정받아 감독상을 수상했다.

조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선수들이 흔들림 없이 기초를 지키며 실책 없이 플레이해 준 덕분에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라며 "열심히 훈련하며 지도에 따라준 선수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려상을 받은 장현우(5학년·포수)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특히 64강전에서 내야를 흔드는 기습 번트로 결승타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주목받았다.

장현우 선수는 "구미 리틀야구단의 준우승에 기여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그동안 아낌없는 지도를 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내년에는 전국대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장려상을 수상한 장현우 선수(포수)
장려상을 수상한 장현우 선수(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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