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9일 오전 5시 49분쯤 발생한 감포항 인근 어선과 모래운반선 충돌 사고와 관련,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숨진 선원들에 대한 장례 지원과 실종자 구조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고 발생 직후 포항해양경찰서 감포파출소에 마련된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찾아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의 구조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어선 금광호(29t, 감포선적)에 탑승한 8명 중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구조됐으나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로, 이날 오후 6시 현재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선장 A씨를 비롯한 3명이 감포 주민이고, 나머지 5명은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확인됐다.
내국인 선원 빈소는 2명은 동국대 경주병원에, 1명은 울산대병원에 각각 마련됐다. 숨진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은 포항기독병원과 포항성모병원, 경주 동산병원, 울산시티병원에 각각 안치됐다.
경주시는 유족들과 협의를 통해 장례를 치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적인 편의와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금강호 어선은 동해구수협과 경주시수협에 어선보험과 어선원 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망한 내국인 선원은 각각 유족 위로금과 장례비 등 2억5천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가 가입한 시민안전보험금을 통해 1명당 최대 2천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원과 관련해서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가족들에게 연락을 했으며, 어선 송출회사와 보험금 지급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은 인도네시아어 통역인을 24시간 대기시키는 등 장례 지원을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경주시 차원에서 사고 수습 및 장례 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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