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을 꺾고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안방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제쳤다.
가스공사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LG를 85대78로 물리쳤다. 2연패 중이던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19점), 샘조세프 벨란겔(12점)과 김낙현(16점)을 앞세워 연패의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특히 김낙현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LG를 무너뜨렸다.
1라운드에서 가스공사의 기세는 무서웠다. 7연승을 질주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달렸다. 앞선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공격에선 고감도 3점슛과 빠른 공격으로 돌파구를 열었다. 벨란겔과 김낙현, 이적생 정성우가 버틴 가드진은 탄탄했다.
연승 행보도 언젠가는 멈추는 법. 당시 강혁 가스공사 감독도 "언제든 패할 수 있다. 다만 연패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현실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주 3연패 후 2연승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연패에 빠졌다. 일단 연패 사슬을 끊고 분위기를 바꾸는 게 시급했다.
이날 1쿼터 시작 후 가스공사가 니콜슨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니콜슨이 연거푸 공격을 성공하고 벨란겔과 정성우가 3점슛과 돌파로 힘을 보탰으나 LG도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가스공사가 25대20으로 앞선 채 시작된 2쿼터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가스공사의 벨란겔이 과감한 돌파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자 LG는 유기상의 3점포 2방으로 반격했다. 가수공사는 막판 니콜슨의 중거리슛과 자유투로 47대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가스공사가 3쿼터에 역전을 허용했다. LG 골밑의 기둥인 마레이를 저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3쿼터 종료 5분 5초 전 49대51로 승부가 뒤집혔다. 하지만 막판 1분도 남겨두지 시점에서 정성우의 돌파, 정성우의 가로채기에 이은 벨란겔의 속공으로 순식간에 59대56으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4쿼터 승부에서 가스공사의 토종 에이스 김낙현이 날아올랐다. 3점슛과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도 잇따라 성공시키며 LG를 몰아붙였다. 또 과감한 돌파로 경기 종료 3분 7초 전엔 79대6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16초 전에는 유슈 은도예가 속공 상황에서 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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