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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오염 수돗물' 공급 현실화…일부지역 '망간' 기준치 초과

市, '음용 금지' 문자 발송

영천댐 전경. 매일신문DB
영천댐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영천시의 '오염 수돗물' 공급이 현실화됐다. 일부 시내지역 수돗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망간이 검출된 것이다.

영천시는 10일 0시 14분쯤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완산동, 금노동은 (망간 기준치 0.05ppm을)초과한 0.056ppm으로 음용 금지를 바랍니다"라며 "빠른 수질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영천시는 지난 7일부터 민원신고가 빗발치자 '영천댐(영천호)의 전도현상 발생으로 인한 망간 유입 사실'을 쉬쉬하다 문제가 불거지자 9일 오후 8시 18분쯤 안전 안내 문자를 뒤늦게 발송해 뒷북행정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오염된 수돗물은 7일부터 영천 시내지역과 일부 면지역 1만여 가구에 이미 공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망간(Mn)= 원자번호 25번으로 매일 음식물을 통해 일정 부분 섭취야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신경 장애를 유발하고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전도현상= 표층의 물이 심수층까지 내려가면서 물이 뒤집어지는 현상이다. 전도현상이 일어나면 심수층에 있던 오염물질이 혼합돼 수질 악화로 인한 수생생물의 사멸과 영양염류 공급으로 조류 증식 등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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