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대 교수·연구자 74명, '대통령 탄핵 시국선언'

반헌법적인 12·3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하게 규탄

안동대 교수와 연구자 74명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2차 시국선언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1월 18일 1차 시국선언 모습. 엄재진 기자
안동대 교수와 연구자 74명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2차 시국선언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1월 18일 1차 시국선언 모습. 엄재진 기자

국립안동대학교 교수와 연구자 74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적인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성명을 9일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에서 12·3 비상계엄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했으며, 3권분립의 원칙에 정면으로 반하는 반헌법적인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 "국민에게 공포심을 조장해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비판하면서 "민주주의와 헌법의 수호자여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헌법정신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는 어떤 경우라도 특정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희생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해야 하며, 그에 대한 법적 심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립안동대학교 시국성명서 교수·연구자 일동은 대한민국이 다시 민주주의와 정의의 길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립안동대학교의 시국성명서 발표는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했던 시국선언에 이어 두 번째다. 1차 시국선언에는 33명의 교수·연구자가 참석했으나 2차 시국선언에는 74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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