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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尹, 계엄 실패 뒤 법무·행안장관과 술자리…술만 마셨을까?"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2·3비상계엄 해제 직후인 지난 5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술을 마셨다는 첩보가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9일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내란죄 관할 기관은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인데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로 자수 형식으로 갔다. 이는 나중에 형량이 깎이는, 자수 감경을 노렸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 대표는 이어 "법무부가 검찰 지휘부이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12월 3일 밤 쿠데타를 일으킨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며 "쿠데타가 실패한 뒤 12월 5일 용산 근처 안가에서 윤석열과 박성재 장관과 이상민(행안부 장관), 이완규(법제처장) 등이 모여 술을 마셨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했다.

그는 "술만 마셨겠나. 이 사람이 검찰 위에 있어서 검찰을 더욱더 믿을 수 없다"며 검찰의 수사에 우려를 표했다.

조 대표는 '김용현으로선 검찰에선 대화가 편하고 사건의 방향을 규정지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의심이냐'는 질문에 "그런 의심이 있다. 검찰 내 내란 특별수사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와 현대고, 서울법대 동문이고 2년 후배다. 박세현 본부장의 아버지가 박순용 전 검찰총장인데 박순용 전 총장이 대검 중수부장 시절 가장 친했던 사람이 한동훈의 장인 진형구 당시 대검 공안부장이다"며 "박세현 본부장이 윤석열은 이미 죽은 권력이기 때문에 치려고 할 거라고 본다. 그러나 수사 진행을 한동훈 쪽에 도움되는 걸로 끌고 갈 거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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