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의 올해 마지막 렉처콘서트 시리즈로 '영화음악감독 김준성의 작업노트'가 13일(금) 오후 7시 30분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렉처콘서트에서는 한국 영화음악의 거장 김준성 영화음악감독을 초청해 그의 대표작들을 연주하고 각 곡에 대한 탄생 비화와 창작 과정을 듣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피아니스트 김주영, 첼리스트 강효정, 바이올리니스트 김상하, 황수빈, 비올리스트 안지원, 플루티스트 윤승호가 출연해 영화 '말아톤'의 '하늘에 걸린 풍선', '달려라 초원'을 비롯해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주제곡 '내 님의 얼굴','허스토리'의 '나비', '집으로 가는 길'의 '원망, 자책 그리고 희망' 등 영화의 감동을 담아낸 곡들을 연주한다. 피아노 솔로부터 3중주, 6중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편성으로 선보인다.

서울대 음악대 작곡과를 졸업한 김준성 음악감독은 졸업 후 연극, 영화, 뮤지컬 등의 극음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지금까지 '파리들의 곡예', '나는 고백한다', '오월의 신부', '크루서블' 등 30여 편의 연극음악과 '어느 낯선 사람들', '유리천정', 다큐멘터리 영화 '하늘색 고향' 등의 단편영화음악을 작곡했다.
2005년에는 영화 '말아톤'으로 상업 영화계에 데뷔하며 그 해에 대종상 음악상과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는 서정성이 돋보이는 음악 외에도 멜로, 공포, 스릴러, 코미디 등 여러 장르의 영화음악 작업에 참여해 내 아내의 모든것(2012), 광해, 왕이 된 남자(2013), 허스토리(2018) 등 50여 편의 흥행작들의 영화음악을 제작했다. 클래식부터 극음악 작곡까지 두루 거치면서 습득한 드라마에 대한 높은 이해도, 짜임새 있는 구성, 섬세한 오케스트레이션 등이 그의 음악 특징이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공연은 렉처콘서트 시리즈 대미를 장식하는 의미있는 무대"라며 "관객들이 예술가의 창작 세계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전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가. 문의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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