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상의 중소기업이 내년 경영환경을 올해와 같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상생금융 지원 확대'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8일부터 5일간 중소기업 1천 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5년 경영계획 조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9.7%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3.1%,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은 17.2%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절반(48.8%)은 올해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6.5%에 그쳐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에 비해 약 3배 높게 조사됐다.
올해 경영난의 주요 요인은 '내수판매 부진'(74.4%)이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29.3%), '인건비 상승'(28.9%)이 뒤를 이었다.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들은 '영업, 홍보 등 거래선 확대'(64.0%),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46.2%), '자금 조달처 확대'(30.9%) 등을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올해 가장 유용한 정부 정책은 '경영안정(운전자금) 지원'(2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세금감면·납부유예'(20.5%), '대출만기 유예·연장'(17.9%)이 높은 비중을 보였다.
내년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도 금융정책이었다. '中企 상생금융 지원 확대'(59.7%)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R&D 및 시설투자 지원 확대'(36.5%), '판로 및 수출지원 확대'(34.2%) 순으로 이어졌다.
중소기업 경영에 불리해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는 중소기업 4곳 중 1곳(27.0%) 이상이 노동인구 감소를 응답했다.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18.5%), '첨단 기술수준과의 격차확대'(15.5%) 등도 있었다.
내년 핵심 경영전략으로는 '원가절감 및 긴축'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7.4%로 가장 많았다. '신규판로 확대'(45.2%),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42.8%) 를 꾀하는 기업도 상당수 있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중 절반 이상이 내년 경영환경도 올해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만성적인 내수부진이 중소기업 체감 경기에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며 "2025년 중소기업의 투자활동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상생금융 및 투자 지원 확대 등 원활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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