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전사령관 "1일 민주당사·국회 등 6곳 확보하란 지시 받아"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중장)은 지난 1일 비상계엄이 있을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 6곳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곽 사령관은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12월 1일에 인지한 사실이 무엇이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가 받은 임무는 국회와 선관위 3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개 지역을 확보하라는 것이었다"면서 "확보란 건물 주변의 출입구를 막아 건물 자체에 인원이 들어가거나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 속으로 (작전을) 구상만 하다가 그 말을 예하 여단장에게 하지 않았다"며 "그 말을 하면 예하 여단장도 (계엄) 상황을 미리 안 상태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총 발포나 공포탄, 장갑차 등의 단어를 사용했나'라 물음에 곽 사령관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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