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인 66% "이재명 대통령되면 한·일관계 우려돼"

우려하지 않는다 18%,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 7%
"여당은 대실패, 정권 교체는 피할 수 없는 흐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선언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력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한일관계가 악화될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NHK에 따르면 지난 6~8일, 1천224명 대상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6%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혼란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을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우려한다'고 답했다.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는 7%다.

이와 관련해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주재 객원논설위원은 지난 9일 요미우리TV에 출연해 한국의 계엄 사태를 두고 "윤 대통령이 물러날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는 내년 3월 정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일본은 큰일이 난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여당은 대실패했기 때문에 정권 교체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며 "일본과의 관계가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정말 허술했다. (이렇게 허술하게) 잘도 뭔가를 하려 했던 건가"라며 "야당을 어떻게 하고 싶다고 해서 계엄령으로 봉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국회 주변에서만 시위가 있다. 서울 중심가에는 아무 일도 없기 때문에 평상시처럼 지내고 있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사퇴가 늦어지고 여론의 불만이 쌓여 시위가 확대되면 여행객들도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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