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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시내버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세요"… 市,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 시민 6만7천여명, 외지인 모두 대상..KTX 문경역에서 시내상권 주요관광지 향하는 셔틀버스 역할도

(주)상주문경여객이 운영하는 시내버스
(주)상주문경여객이 운영하는 시내버스

내년부터 경북 문경에서는 거주지와 연령 구분 없이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전국 시단위 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첫 사례다.

11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1일부터 지역 내 모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어린이·노약자 등 시민 일부에게만 혜택을 주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연령과 이용횟수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문경시민이 아니더라도 관광객 등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무료 시내버스는 지난달 개통된 KTX문경역과의 환승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은 물론 문경을 찾는 외지인들이 관광명소 등을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셔틀버스 역할도 기대된다는 게 문경시 측 설명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말 시내버스무료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시내버스 운수업체인 (주)상주·문경여객과 시내버스무료화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외지인들의 지역상권·관광지 접근성을 높이고 KTX문경역 일원의 교통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정책"이라며 "시민·외지인 모두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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